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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 조아마씸, 하영덜 고릅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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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말 조아마씸, 하영덜 고릅써”

입력
2018.05.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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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말하기 대회 개최

제주대 참가자 신청 접수

[저작권 한국일보]제주교육박물관 제주어 전시관 전경. 김영헌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제주교육박물관 제주어 전시관 전경. 김영헌 기자.

“제주말 조아마씸, 하영덜 고릅써(제주어 좋아요, 많이 말하세요)”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이 개교 66돌을 기념해 오는 6월 2일 도내 초ㆍ중ㆍ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2018 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자유이며,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자연 등과 관련한 모든 내용이 가능하다. 참가는 학생 개인 또는 2인 1조로 가능하다. 다만 2007~2017년 대회 대상ㆍ금상 입상자는 참가할 수 없다.

시상은 대상과 금상 각 1명, 은상 2명, 동상 5명 등 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도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4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주대 국어문화원 누리집(http://malgeul.jejunu.ac.kr), 전자우편(halla2712@jejunu.ac.kr), 팩스(064-726-2440),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는 제주대 국어문화원 누리집이나 제주대 누리집(http://www.jejunu.ac.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제주어는 지난 2010년 12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소멸 위기 언어’ 5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에 등재됐다. 5단계인 ‘소멸한 언어’의 직전 단계로, 제주어를 사용하는 제주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제주도민 10명 중 3∼4명은 노인들이 사용하는 제주어를 절반 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하거나 아예 이해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 20대 이하에서는 70% 정도 이해를 못하는 등 나이가 어릴수록 제주어에 대한 이해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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