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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자살테러범은 일가족 6명… “교회 연쇄 폭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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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자살테러범은 일가족 6명… “교회 연쇄 폭탄 테러”

입력
2018.05.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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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찰관들이 폭탄테러 현장인 수라바야 시내의 산타 마리아 교회 주변을 봉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수라바야 시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찰관들이 폭탄테러 현장인 수라바야 시내의 산타 마리아 교회 주변을 봉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수라바야 시내 성당과 교회 3곳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제2도시 수라바야에서 일요일인 13일 이른 아침 교회 3곳을 잇따라 공격한 자살폭탄 조는 부모와 4자녀로 이뤄진 일가족이었다고 경찰이 말했다.

아침 7시30분부터 8시에 걸쳐 일어난 이 자폭 공격으로 이 일가족 6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으며 41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BBC 등은 이들의 자폭 공격에 의해 살해 당한 사람들이 10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족 6명은 극단 조직 이슬람국가(IS)가 얼마 전까지 세력을 펼친 시리아에서 돌아왔다고 티포 카르나비안 경찰총장이 밝혔다. IS에 합류하다 시리아 및 이라크에서 인니로 귀국한 사람들은 500명이 이른다.

IS는 자체 홍보 통신 아마크를 통해 이날 교회 공격의 배후를 주장했다.

첫 번째 공격은 아버지가 폭발물을 적재한 차를 산타 마리아 캐톨릭 성당으로 돌진하면서 이뤄졌다. 5분 뒤 디포네고로 기독교 교회에 어머니가 12세와 9세의 딸을 데리고 들어가 한 신도를 안고 자폭했다. 어머니와 큰딸은 베일을 쓰고 있었다.

이어 25분 뒤 18세와 16세 두 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순절파(판테코스타) 교회로 돌진했다. 이들은 무릎 사이에 폭탄을 설치했다.

가족이 7명이라는 말도 있으며 구체적인 연쇄 범행에 대한 설명이 아직은 엇갈리는 대목이 많다.

인도네시아는 2억6000만 명의 인구 중 83%가 무슬림으로 최대 인구 이슬람국이며 기독교도는 10%에 약간 못미친다. 인니 무슬림은 어느 곳보다 온건한 성향을 보여왔으나 서쪽 끝 아체주가 엄격한 샤리아 율법으로 뉴스에 오른 데 이어 2000년 들어 기독교도에 대한 무슬림 공격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IS 추종 조직 JSD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05년 기독교 교회 공격으로 20명이 사망했다. 그보다 앞서 2002년에는 알카에다 극단 조직이 발리 섬의 나이트클럽과 바를 공격해 관광객 등 202명을 살해했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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