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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저의 무지함 깨닫게 됐다…다신 실수 없을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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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저의 무지함 깨닫게 됐다…다신 실수 없을 것”(전문)

입력
2018.05.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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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스타한국 DB
스티븐 연. 스타한국 DB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욱일기 관련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데 대해 사과했다.

스티븐 연은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제가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지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어린 시절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저의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저의 실수,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상징에 대한 부주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깊게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과 팬 분들의 걱정스러운 메시지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한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됐다”면서 “제가 처음에 급하게 올린 사과문이 더 많은 아픔과 실망을 드렸음을 알게 됐다. 상처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스티븐 연은 조 린치 감독이 게재한 욱일기 문양 옷을 입은 어린 아이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논란이 일자, 한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한글 사과문과 영어로 적은 글이 의미가 달라 여론이 더욱 악화됐다.

스티븐 연은 한국에서 태어나 5세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후 미국 국적을 얻었다. 현지에서 배우로 데뷔해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 등에서 열연했다.

이하 스티븐 연이 게재한 사과문 전문.

최근에 제가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지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어린 시절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저의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실수,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되는 역사의 상징에 대한 부주의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깊게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팬 분들의 걱정스러운 메시지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한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고, 제가 처음에 급하게 올린 사과문이 더 많은 아픔과 실망을 드렸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처 입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이 제게는 중요한 배움의 과정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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