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인천 구간 등에 국비 지원
인천시는 해양수산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연안여객 준공영제(보조항로) 사업자 선정에 인천시 항로 4개가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실시되는 여객선 준공영제는 섬과 육지사이를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도록 1일 2왕복 이상 확대하는 선사와 지난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적자항로 운영선사를 선제적으로 지원해 섬지역의 교통편의 및 항로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보조항로 선정은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희망선사 모집공고를 통해 해양수산부가 5월초 최종 확정했다.
선정된 인천시 4개 항로는 1일 생활권 구축 2개, 연속적자 2개 항로다. 1일 생활권 구축항로는 백령~인천(백령 오전출발)과 삼목~장봉(야간운항)구간이다. 연속적자 항로는 안산시 대부∼옹진군 이작도 항로와 강화군 외포-주문 항로이다. 선사의 결손액 소요예산은 총 14억3,100만원이며, 이중 국비지원은 8억900만원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 2년7개월 동안 선사경영난으로 운항이 중단된 백령 오전출발 여객선을 지방비를 투입해 운항을 재개시켰다. 또한 올해부터는 높은 해상교통요금을 육상 대중교통요금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여객운임의 80%지원(인천시민)과 명절 연휴기간동안 인천섬 방문객(전국민)에게 운임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항로선정은 인천 앞바다 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인천시를 해상 교통 선진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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