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며 한국당을 재차 겨냥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한국당을) 빨간 옷 입은 청개구리라고 하니 어제오늘 계속 떠들고 있다. 맞긴 맞는 모양이다"고 힐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한국당이 대단히 뻘쭘해진 것 같다. 대단히 부자연스럽다"며 한국당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판문점회담, 남북정상회담의 국회비준을 해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이게 국민 여론이다"며 국회 비준을 거부하는 야당을 겨냥했다.
이어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다고 한다"며 "이걸 두고 '얼마나 사정했길래 선거 하루 앞둔 날 되느냐'는 말을 야당대표가 해서 되겠냐"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직격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달 23일과 25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데,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선제적 비핵화 조치에 들어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소식을 듣고 '참 영리하고 자비로운 조치다. 고맙다'고 얘기했다. 그토록 믿었던 트럼프가 홍 대표를 배신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홍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오고, 불가능할 것 같던 회담이 열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박수 쳐야 하는 일이다"고 평가하며, "국민 80%가 잘했다고 하는데, 그걸 빨갱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섭섭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추 대표는 "(야당이)추경도 안 하겠다. 판문점회담 비준도 안 하겠다. 국회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는데, 그것도 안 하겠다. 국회의원 사퇴처리도 안 하겠다. 무조건 안하겠다고 한다"며 "가짜 보수, 안보 팔이 하면서 튼튼한 안보와 평화에 재를 뿌리는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이 같은 남북평화를 통해 부산의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선전을 기원했다.
추 대표는 "평화가 정착되면 투자가 몰려온다"며 "남북 간 철도가 연결돼 부산이 러시아, 연해주, 동북3성을 잇고, 런던과 파리로 가는 세계 1등 관문이 될 것"이라며 평화를 통한 부산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이어 "오거돈 후보는 부산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해양수산부장관도 했고, 해양강국, 동북아해양수도를 강조했다"고 오 후보를 치켜세우며, "오 후보를 뽑아 부산의 부활을 만들어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부산에 왔더니 돈이 온다고 한다. '오거돈'"이라며 "민주당이 오 후보를 뒷받침해 부산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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