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6ㆍ13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3선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당분간 행정1부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박 시장 선거캠프는 13일 “당초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후보 등록을 최대한 늦추려 해왔다. 그러나 서울지역 더불어민주당 각 단위 후보들의 적극적인 도움 요청이 있었고, 현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당의 후보로서 함께 뛰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예비후보 등록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는데 박 시장 본인의 선거보다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선거 지원 목적이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다. 서울시장 공식 후보등록 기간은 이달 24∼25일이다.
박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시장 직무는 정지되고, 시는 윤준병 행정1부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
박 시장은 14일 오전 시장 권한정지 전 마지막 일정으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회의를 주관하고, 오후에서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을 찾아 점검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시정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의 최소화를 당부하고 예비후보 등록 전후 소회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힐 예정이다.
박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공식 후보등록 기간 첫날(5월 15일) 등록한 뒤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