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수석부대표에 진선미 선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책임 있는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대화하고 타협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야당과 협상 의지를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4월 이후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하고 멈춰 있어 국민한테 너무 죄송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다음날이 처리 시한인 지방선거 출마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와 관련 정상화 협상과 별개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고, 국회의장은 이것을 반드시 의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면서 “내일 본회의는 4명의 사직서만 처리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 예상하고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의 최대 난관인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특검 수용에 대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이 아니라 정쟁의 도구로 하려는 특검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특검이 원칙적으로 타당한가 문제를 넘어서 국회 정상화의 중요한 과제로 돼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선 여야 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를 바탕으로 내일 본회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다시 논의해 조속히 결론을 내리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야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 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진선미 의원을 선임했다. 진 의원은 19대 국회 안전행정위 등을 거쳐 20대 국회에서 국회 행안위 간사와 당 적폐청산위 간사를 맡고 있다. 여당 원내 수석부대표에 여성이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내 부대표단에는 신동근ㆍ김종민ㆍ이철희 의원이 임명됐다. 여성 원내대변인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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