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의 콘서트가 빗속에서 성료됐다. 스타들의 뜨거운 응원도 이어졌고, “용필오빠”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이 콘서트장을 가득 채웠다.
조용필은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2018 조용필&위대한 탄생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Thanks To You 서울 공연'을 열었다.
객석은 4만 5천여 명의 팬들로 가득 찼다. 우비를 입은 중장년층 팬들은 ‘오빠’라 적은 응원 팻말을 들고 나타났고 공연 중에도 “오빠”라 외치며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오프닝 무대는 보이그룹 세븐틴이 장식했다. KBS2 '불후의 명곡' 조용필 특집에서 우승한 이들에게 조용필이 직접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에는 가수 이선희, 이승기, 아이유, 태양, 배우 안성기, 이서진, 송광호, 모델 장윤주 등이 등장했다. 특히 이선희와 이승기, 안성기는 현장에도 참석해 조용필과의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인트로곡 'Thanks to You'를 열창했다. 이후 '여행을 떠나요'를 시작으로 연이어 히트곡들을 소화했다. '고추잠자리'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을 열창하며 무대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180분 동안 펼쳐진 공연에서 조용필은 지친 기색 없이 노래하며 ‘가왕’의 위용을 보여줬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6월 9일 의정부 종합운동장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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