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12일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전에서 맞붙게 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음성파일을 들었다”고 밝혔다.
남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상대 후보의 음성파일을 들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가 네거티브 카드를 꺼낼 지 주목된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가리켜 “나보고는 막말한다고 하는데 상대 후보는 ‘쌍욕’을 하는 사람”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그것만 유세차에 틀어놓으면 경기도민들이 절대 안 찍는다. 3%도 못 나온다”며 이 예비후보 지지율을 깍아내렸다.
남 예비후보가 언급한 파일은 이 예비후보가 2012년 7월 친형, 형수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편집한 것으로, 같은해 통진당 수사 때 처음 공개됐다.
대법원은 2016년 5월26일 녹음파일 공개금지 및 삭제를 명령하고 공개자에 대해 배상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 예비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며 네거티브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연이어 네거티브에만 몰두하는 등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기에 안타깝다”며 “더이상 유권자를 기만하지 말고 말한대로 경기도를 바꾸기 위한 정책선거의 장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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