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병상과 외상전용 수술실ㆍ소생실 등 갖춰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11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내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 사고로 신체손상, 과다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를 제공하는 전문치료시설이다.
경기북부의 경우 군사시설, 높은 고령화 비율 등 외상환자 발생 요인들이 많아 골든아워 내에 응급수술이 즉시 가능한 외상센터건립이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4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을 아주대병원(2016년 6월 개소)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권역외상센터 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전국에서는 11번째다.
지상 5층 연면적 5,386㎡로 건립된 외상센터에는 73병상과 외상소생실, 처치실, 외상전용 수술실, 영상검사실, 외상혈관조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속한 헬기 수송을 대비한 옥상 헬리패드도 갖췄다.
센터에는 외상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의료진, 전담간호사, 응급구조사, 응급코디네이터 등이 상주하며 중증 외상 환자의 치료를 맡는다. 외상치료 전문가 양성과 외상의료에 대한 통계, 생산 및 학술 연구 등의 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김진흥 도 부지사는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외상환자 생명을 구하는 중추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