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가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수)는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탐앤탐스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본사 사무실과 김 대표 자택 등 3,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재무자료를 확보했다.
김 대표는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가맹점에 프레즐용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 자신이 지배하는 업체를 끼워 넣어 통행세를 받아 챙긴 혐의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맹점주들로부터 보험료를 받은 뒤 실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한 바 있다.
탐앤탐스는 2004년 설립된 커피 프랜차이즈로 전국 4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탐앤탐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정반석 기자 banse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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