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방송 KBS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실시한 보도·시사·라디오 부문 국장 임명동의제 투표에서 3명의 임명동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KBS는 “김태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 강희중 제작본부 TV프로덕션3 담당(국장), 최봉현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 담당(국장) 등 총 3명의 임명동의안이 모두 찬성 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김태선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 임명동의 투표에는 282명(총 유권자 352명)이 참여해80.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찬성은 239명(84.75%), 반대가 43명(15.25%)이었다.
강희중 제작본부 TV프로덕션3 담당(국장급)의 임명동의 투표에는 총 유권자 89명 중 72명이 참여해 80.9%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찬성 62명(69.7%), 반대 10명(30.3%)으로 가결됐다. 최봉현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 담당(국장급)의 임명동의 투표에는 총 유권자 19명 전원이 참여해 모두 찬성표에 손을 들었다.
이번 국장 임명동의제 투표는 지난달 6일 취임한 양승동 KBS 사장이 제작·보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KBS는 “다만, 양 사장 취임 직후 인사가 이뤄졌고 이후에 제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번에 한 해 이미 임명된 국장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표는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은 지난 3일부터, 제작본부 TV프로덕션3 담당과 라디오센터 R프로덕션1 담당은 지난 8일부터 투표를 시작해 10일 오후 6시까지 모바일로 실시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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