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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아이 구한 의인에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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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아이 구한 의인에 감사장

입력
2018.05.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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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양경찰서, 김도형씨에게 전달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10일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바다에 빠진 아이를 발견, 낚싯대를 던져 구조한 김도형(35)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10일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바다에 빠진 아이를 발견, 낚싯대를 던져 구조한 김도형(35)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강원 동해해양경찰서가 낚싯대를 던져 바다에 빠진 아이를 구조한 김도형(35)씨에게 10일 감사장을 전달했다.

해경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2시 43분쯤 강릉 옥계해변에서 윤모(12)군이 튜브가 뒤집히면서 물 속에서 중심을 잃었다. 근처에서 낚시하던 아버지가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파도에 휩쓸렸다. 이를 발견한 김씨는 낚싯대를 이용해 윤군을 구하고,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 윤씨를 구하려 했으나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졌다.

두 사람은 파도에 휩쓸려 육지에서 400m 떨어진 곳까지 떠밀렸으나 다행히 출동한 해경에 의해 20여 분 만에 구조됐다. 당시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구조돼 천만다행이다”며 김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했다.

이에 해경은 살신성인 정신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한 김씨의 의로운 행동에 감사장을 줬다. 김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김용진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사람을 구조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귀중한 생명을 구한 김씨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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