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전문기업 윈스는 지난 9일 경기 판교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옥을 새로운 도약의 전초기지로 삼아 향후 10년을 힘차게 맞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8년 창립해 20년간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윈스는 국내 보안산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수회사다. 윈스는 올해 1월 판교 사옥을 매입한 뒤 사무실을 확장ㆍ이전하고 지난달 7일부터 신사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9일 열린 사옥이전 기념 기자 초청 간담회에서 김대연 윈스 대표는 “20여년 전 벤처 붐 당시 창업과 성장을 이루고 고성능 IPS로 시장경쟁력을 넓혀 전진과 혁신을 해온 윈스는 이제 ‘글로벌 윈스’를 키워드로 토종 보안 소프트웨어를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윈스는 국내 보안업계에서 뚝심과 끈기를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창업 이후 사업 다각화로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IPS를 통해 장기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었고 그 중심에는 기술에 대한 자신과 집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장벽이 높은 이동통신사와 일본시장을 고집했던 이유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철학이 빛을 봤다면 앞으로는 기존에 잘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기술경쟁력으로 제2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윈스를 포함한 수많은 정보보호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부침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 벤처회사로 시작해 글로벌 기술경쟁력과 경영전략으로 창립 20여년 만에 통합사옥이라는 결실을 맺고 이만큼 지속 성장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보안업계 벤처 스타트기업의 리더로서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윈스는 올해 별도 기준 사업목표로 매출 8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5% 성장한 수치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일본 최대 통신사의 40G급 IPS 교체사업과 차세대 방화벽 상반기 내 출시ㆍ공급, 보안관제 등 서비스 매출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구도 확보를 꼽았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조학수 윈스 연구개발본부장은 ‘해외사업과 5G 상용화에 따른 보안설비 매출전망’을 주제로 윈스가 보유한 핵심기술에 대한 소개와 일본에 공급될 차세대 스나이퍼 ONE에 대해 소개했다.
조학수 본부장은 “5G 시대 네트워크 증설이 불가피한 만큼 하이엔드 보안장비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일본 최대 통신사의 40G급 장비 교체사업 수주를 통해 일본시장 내 향후 5G시장 장악력을 더욱 확고하게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윈스는 회사 투어를 통해 판교 사옥을 공개 오픈했다. 윈스 관계자는 단순한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소통과 직원들의 힐링 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력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부터 생산, 조립, 테스트에 이어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정보보안의 전 과정이 사옥 건물에서 이뤄진다. 사옥은 철저한 물리적 통제 보안이 이뤄져 있고, 각 층의 본부 배치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 핵심업무를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소통과 휴식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인 사내 카페가 있다. 윈스 직원들은 20여가지 음료를 단돈 1,000원에 이용 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지역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2층과 4층 카페 밖으로 이어진 야외정원은 직원들의 힐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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