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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우리학교 여학생 기숙사잖아” 몰카 유포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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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우리학교 여학생 기숙사잖아” 몰카 유포 수사

입력
2018.05.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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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고교 영상물 캡처 사진 돌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지역의 고등학교 기숙사 내부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물 캡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9일 “학교 기숙사를 불법 촬영한 영상물 캡처 사진이 돌고 있는 것 같다”는 해당 학교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 내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피해 학교는 경기남부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텀블러에 올라온 영상 모습을 캡처한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했고, 이어 여러 사람이 사진을 퍼 나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 여학생 기숙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 여러 개가 SNS에 올라오면서 문제가 커졌다. 여학생들이 기숙사 방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20여개 장면으로 나눈 사진 1장도 발견됐다.

텀블러에 올라왔던 영상들은 현재 삭제됐으며, 다른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영상이 올라와 있다는 신고접수도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미국 텀블러 본사의 협조를 받아 영상을 올린 계정의 주인을 찾을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촬영 대상이 신고자가 다니는 고등학교 기숙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신고자와 접촉해 신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영상물 캡처 사진의 정확한 촬영 장소와 시점, 피해자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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