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 준공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를 설립했다.
10일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준공식을 가진 이 사업장은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세운 자회사이다.
현재 장애인을 포함한 총 130명의 직원이 반도체 공장에서 쓰는 방진복 등 클린룸 부자재를 생산·세탁·유통하고 있다.
전체 직원 가운데 101명이 신체·정신적 장애를 갖고 있는데, 이중 92명이 중증 장애인이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10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건립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4월 건축 공사를 시작했다. 아울러 청주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주선으로 취업한 장애인들에게 직업교육 훈련을 해왔다. 최첨단 복리후생 시설을 갖춘 행복모아는 지난 3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BF(Barrier Free·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행복모아 장애인 직원은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사규에 저촉되는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년이 보장되고 비장애인과 똑같이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
최광철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준공식에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은 SK의 경영철학이자 사회적 책무”라며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것이 지역사회와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되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 위원장과 현순엽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부사장,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복모아 직원 부모 10여명이 함께 참석해 이날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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