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씨가 교육자로 후임 양성에 나선다.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남예종)는 10일 이씨가 이 학교 학장으로 취임, 이달 중순 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임용 기간은 1년이며 전담 수업을 맡지는 않으나 각종 특강을 통해 학생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예종 관계자는 “이외수 작가를 학장으로 임용해 창작정신을 실용음악과, 연극영화과, 실용무용과 교육 과정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예종은 이씨 취임을 계기로 문학 관련 학과 개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견습 어린이들’로 등단한 이씨는 1975년 문예월간지 ‘세대’에 실은 중편소설 ‘훈장’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괴물’ ‘장외인간’ ‘들개’ 등 개성 강한 작품을 통해 독자층을 형성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남예종은 실용음악과, 연극영화과, 실용무용과 등 예술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2년제 전문학교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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