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 3학년 어린이가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차비로 쓰라고 꽃봉투에 '천원'을 넣어 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1년을 맞는 10일 '이색 민원'을 공개하면서다.
또다른 '천원'도 있다. 노숙자센터에서 기거하는 60대 노숙자가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교회 헌금봉투에 천원을 고이 접어 일반우편으로 '아끼고 아낀 쌈짓돈을 보냅니다'라는 글을 적어 송부했다.
일본팬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 대신 2만 엔을 보내며 문 대통령에게 "꼭 초콜릿 사드시기를" 요청했다는 사연도 공개됐다.
제주도의 한 주민이 한라산 등 산속을 뒤져 어렵게 캤다는 자연산 고사리를 보내며 "대통령님 드리고 힘내시라"는 편지와 함께 송부를 하기도 했다.
직접 천연염색하고 바느질해서 만든 저고리와 스카프(여사)를 택배로 보내며 '제가 만든 옷을 보내드리니 꼭 입어주세요'라며 대통령 부부께 전달을 요청한 민원도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현금과 식품류는 무조건 반송하고 직접 만든 수제품 중 가액판단 절차 등을 거쳐 고액의 제품인 경우 반송하고 보내신 분들께 감사 편지를 발송한다"며 "마음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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