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이 다양한 계층을 위한 미디어 교육과 참여를 통해 국민행복 증진 기관으로 거듭난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준정부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의 재단 본사 11층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비전’을 선포했다.
2015년 5월 창립해 올해 3주년을 맞은 재단은 이날 비전과 함께 시청자 권익증대와 미디어의 건강한 발전 지원이란 미션도 발표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5대 전략목표와 13대 과제는 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 7개 지역(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서울 울산) 시청자미디어센터가 주축이 되는 미디어 교육은 공동체 귀농인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 여러 계층에 대한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한다. EBS와 함께 100여 학교에서 선발한 학생 400여명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ㆍ제작하고 결과물을 EBS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 ‘한국형 스튜던트 리포터’도 시도한다. 농산어촌 특산물 마케팅에 미디어 교육을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미디어를 통해 자생력을 갖추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도 추진한다.
재단은 맞춤형 교육을 위해 전국 7개 지역센터 미디어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 현장의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및 시민단체와 민원관리 협의체를 운영해 점점 늘어나는 IPTV 등 유료방송 시청자 민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개선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전 직원이 시대 흐름 속에서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비전을 수립했고 실행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민사회 및 외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미디어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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