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선거 세 번째 종친 대결
춘천에선 3자 구도로 ‘리턴 매치’
6ㆍ13지방선거에서 맞붙을 강원지역 시장 군수 선거 대진표가 거의 완성된 가운데 4년 만에 다시 만난 라이벌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원주시장 선거에선 세 번째 원주 원씨 종친 매치가 성사됐다. 앞서 2010년과 2014년에는 원창묵 현 시장이 자유한국당 원경묵 예비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4년 전 1대1 구도였던 원주시장 선거는 이번엔 바른미래당 이상현 예비후보가 가세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급격히 인구가 늘고 있는 반곡동과 무실동 등 신도심 표심이 당락을 가를 변수라는 분석이다.
인제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최상기 예비후보와 현 군수인 한국당 이순선 예비후보도 세 번째 맞붙는다. 지난 두 차례의 선거는 모두 이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홍천군수 자리를 놓고 민주당 허필홍 예비후보와 한국당 노승락 현 군수가 리턴매치를 앞두고 있다.
강원도의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춘천은 민주당 이재수, 한국당 최동용 현 시장, 미래당 변지량 후보가 7월 2일 문을 열 새 청사의 주인 자리를 놓고 결전을 치른다. 4년 전에는 이 후보와 변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가운데 여당이었던 최 후보가 승리했다. 4년 전과는 달라진 정치지형 속에서 최 후보가 수성에 성공할 지 여부가 관심이다.
한편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ㆍ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모두 63명이다. 여성 후보자는 단 한 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평균 경쟁률은 3.5대 1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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