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바른미래당 내 계파갈등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인 김근식 전 예비후보의 사퇴로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으나, 이준석 노원병 공동지역위원장의 후보 자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다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노원병 공천은 김 교수 사퇴로 이준석 위원장으로 교통정리가 예상됐으나, 일부 국민의당 계열 공관위원들의 반대로 공천이 지연되고 있다. 공관위 관계자는 9일 “김 교수가 6일 사퇴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자였던 이 위원장의 공천이 7일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국민의당 출신 몇몇 공관위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공천 확정이 연기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추천 공관위원들은 이 위원장의 후보 자격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의 단수 공천안이 이미 공관위에서 한 차례 부결됐기 때문에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공관위는 지난달 22일 노원병의 유일한 공천 신청자였던 이 위원장의 단수 공천을 본선 경쟁력 등을 이유로 부결시켰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측 공관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부결 이후 공관위는 김 교수와 이 위원장의 후보 선출 방식을 경선으로 결정했는데 이 결정은 이미 이 위원장의 후보 자격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노원병과 또 다른 갈등을 빚고 있는 송파을 공천을 매듭짓겠다는 입장이지만, 결론을 낼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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