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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스완지시티, 사우스햄턴에 져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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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스완지시티, 사우스햄턴에 져 강등 위기

입력
2018.05.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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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 기성용(왼쪽)이 9일 사우스햄턴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상대를 저지하려 하고 있다. 스완지=AP 연합뉴스
스완지시티 기성용(왼쪽)이 9일 사우스햄턴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상대를 저지하려 하고 있다. 스완지=AP 연합뉴스

스완지시티 기성용(29)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은 강등 위기에 몰렸다.

스완지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마놀로 가비아디니(27)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사우스햄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스완지시티는 8승9무20패(승점 33)를 기록해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팀 중 최하위 3팀이 강등된다.

스완지시티는 오는 13일 스토크시티와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17위 허더즈필드의 남은 두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위태로운 상황에 몰렸다. 반면 사우스햄턴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태 7승15무15패(승점 36)가 되면서 동률이 된 허더즈필드를 골 득실에서 앞서 종전 17위에서 1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사우스햄턴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잔류가 확정된다.

이날 경기로 19위 웨스트브롬위치(승점 31)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0위 스토크시티(승점 30)에 이어 강등이 결정됐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스완지시티는 사우스햄턴과 벼랑 끝 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했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수 연결고리로 경기를 조율했다. 전반 20분에는 거친 태클로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기성용은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팀의 전담 키커로 나섰지만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중반에 갈렸다. 사우스햄턴이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코너킥 크로스를 두 차례 헤딩으로 연결한 뒤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흘러나오자 교체 투입된 가비아디니가 가벼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완지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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