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 출고가를 89만8,7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사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진한 G시리즈 판매를 늘리려는 전략이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내장 메모리가 64GB인 G7 씽큐 출고가는 지난해 출시한 G6(89만9,800원)보다 낮아진 89만8,700원으로 정해졌다. G7 씽큐는 G6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향상됐지만 가격은 1,100원이 내려간 것이다. LG전자는 새로운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전작보다 비싸진다는 업계의 통념을 깼다.
6GB 램에 내장 메모리 용량이 128GB인 G7 씽큐 플러스 출고가도 97만6,800원으로, 지난해 가을 출시된 내장 메모리 128GB 모델 LG V30 플러스(99만8,800원)보다 싸다.
G7 씽큐에는 G6보다 크기가 0.4인치 커진데다 더 밝아진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후면 듀얼 카메라도 1,600만 화소로, G6 카메라보다 300만 화소가 늘었다. 인공지능(AI) 카메라 역시 V30보다 더욱 섬세해졌다.
빈 상자나 테이블을 우퍼처럼 사용하는 ‘붐박스' 스피커, 엑스페리의 입체 음향기술 ‘DTS:X’도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했지만 이런 신기능들이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G7 씽큐 출고가는 내장 메모리가 64GB인 삼성 갤럭시S9(95만7,000원)보다 5만8,300원 저렴하다. LG전자는 오는 11일 G7 씽큐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8일 공식 출시한다. LG전자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G7 씽큐 출고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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