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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라는 교통카드 기계

입력
2018.05.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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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 설치된 교통카드 발급기 앞에 지난 4일 관광객들이 모여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순지 기자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에 설치된 교통카드 발급기 앞에 지난 4일 관광객들이 모여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순지 기자

서울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번, 4번 출입구 쪽에 지난달 3일부터 직접 사진을 골라 넣어 만들 수 있는 ‘나만의 교통카드 발급기’가 생겼다. 이 기기가 최근 해외 유튜버들에 의해 소개되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과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들에 따르면 이 기기가 있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은 최근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코스’로 꼽힌다. 지난달 홍대입구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나만의 교통카드 발급기’는 한국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 대표 캐릭터 ‘뽀로로’ 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해 구매자와 합성해주는 ‘스타포토 교통카드’ 기능과 자신의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사진으로 교통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마이 포토 교통카드’ 기능을 갖췄다.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마이 포토 교통카드’다. 이들은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 얼굴이나 한국 관광 기념 사진들을 교통카드에 담을 수 있어 이 기능을 선호한다.

홍대입구역에 설치된 ‘나만의 교통카드 발급기’ 앞에는 지난 4일 약 20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줄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긴 줄 가운데 서있던 중국인 관광객 링링은 아이돌 그룹 엑소 팬이다. 그는 중국 유명 유튜버들이 소개한 영상을 보고 이 곳을 찾았다고 했다. 링링은 “유튜버 영상을 보고 엑소 멤버들 얼굴을 넣어 교통카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교통카드는 서울 관광할 때 꼭 필요한 것인데 기념도 되고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에 따르면 지난달 이 기기가 생긴 후 일상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에는 관련 체험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한국 여행을 왔던 유튜버 체셔 등은 지난달 유튜브 계정에 ‘나만의 교통카드 발급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유튜버들은 “한국에서는 특별한 기념품을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나만의 교통카드 발급기’를 만든 발권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오로라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후 8일까지 약 6,000장이 넘는 교통카드가 판매됐다. 인기가 높아 지난달에는 준비해둔 교통카드 2,000개가 모두 소진돼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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