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블라디보스톡ㆍ하바롭스크 노선 취항
양양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롭스크를 잇는 국제선 노선 운항이 2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강원도는 16일부터 11월 28일까지 러시아 야쿠티아 항공이 103석 규모 항공기를 투입, 주 1회씩 양양과 러시아 두 도시를 왕복 운항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28일 이후 2개월 여 만에 극동 러시아 노선 운항이 재개되는 것이다.
양양공항 출발 시간은 하바롭스크 노선이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5분,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비행기는 오후 8시15분 활주로를 이륙한다. 강원도는 “두 노선 비행거리가 짧아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극동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들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곁들였다.
강원도에 따르면 2014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양양에서 블라디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잇는 436차례 항공편 이용객은 모두 2만8,657명이다. 2014년 탑승률은 48.4%로 항공기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후 2015년 68.5%였던 탑승률은 2016년 81.1%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70.1%를 기록했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3월 개항 후 처음으로 양양~필리핀 마닐라 노선을 다섯 차례 취항하는 등 국제선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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