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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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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개장

입력
2018.05.08 16: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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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4명 운영 ‘시니어손맛아리랑’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재개장식. 호텔신라 제공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 재개장식. 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와 제주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이 8일 개장했다. 1호점을 연지 4년 3개월 만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전문가들의 컨설팅 등을 통해 제주의 영세 식당을 새로 단장해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8일 문을 연 맛있는 제주만들기 20호점은 제주시 동광로 ‘시니어손맛아리랑’으로 권정림(77세), 박납순(73세), 김연순(72세), 고기선(69세) 등 4명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섬나기’ 제주시니어클럽에서 식당 운영을 희망하는 지역 노인을 선발해 2012년부터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곳은 점주들이 전문적인 요리 기술을 갖추지 못한 채 영업을 시작해 매출 실적이 그리 좋지 않았고 최근에는 임대료, 재료비 등을 복지법인에서 지원받아 운영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들은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주방 장비를 노인들이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전자동 방식으로 바꾸는 등 식당 환경을 개선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역대 맛있는 제주만들기 점주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네 분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어서 의미를 살려 ‘어버이날’을 재개장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개장식에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맛있는 제주만들기 1~19호점 점주들이 모여 ‘시니어손맛아리랑’ 점주 네 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개장을 축하했다. 개장식 이후에는 지역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음식을 제공하며 어버이날의 의미를 다졌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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