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높아가는 무역장벽에도 올해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19.6%로 1위를 지켰다. 8분기(2년) 연속 선두다.
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 생활가전시장에서 전년 동기(19.2%)보다 소폭 증가한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점유율 16.5%인 LG전자, 3위는 제너럴일렉트릭(14.6%), 4위는 월풀(14.1%)이다.
삼성전자는 매출 비중이 큰 냉장고(22.3%)와 세탁기(20.5%)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미국 주력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30.4%의 점유율로 35분기(9년) 연속 1위 기록을 세웠고, 세탁기의 경우 LG전자(16%)와 월풀(15.8%) 등을 모두 누르고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세탁기 품목별로는 드럼세탁기 점유율이 28.3%, ‘플렉스워시’ 등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 점유율이 37%에 이른다. 미국 정부의 수입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의 생활가전 공장이 제 역할을 했다. 뉴베리카운티 공장은 드럼세탁기에 이어 지난달부터 전자동세탁기도 생산을 시작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