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변호사’ 이준기가 김진민 감독과 ‘개와 늑대의 시간’(이하 ‘개늑시’) 이후 11년만의 재회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무법변호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기, 서예지, 이혜영, 최민수, 김진민 감독이 참석했다.
이준기와 김진민 감독은 지난 2007년 MBC ‘개늑시’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준기는 ‘개늑시’를 통해 인생작을 경신하며 톱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로부터 11년 만에 이준기는 김진민 감독과 ‘무법변호사’를 통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날 이준기는 “전작에서 저와 호흡을 맞추셨던 만큼 그 이상의 시너지를 내지 못할까봐 제가 이 역할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셨다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줬다”며 “감독님이 ‘개늑시’ 이후에 10년이 지났는데 앞으로 10년은 더 먹고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감독이어야 하지 않겠냐는 말을 해주셨다. 그 말이 참 따뜻하더라. 또 최근 제가 가지고 있던 매너리즘이 감독님을 만남으로서 깨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한편 tvN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이다. 오는 12일 밤 9시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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