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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10년만 大개편“...‘KBS 쿨FM’, 김승우X장항준˙수현˙곽진언이 불어넣을 새 바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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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10년만 大개편“...‘KBS 쿨FM’, 김승우X장항준˙수현˙곽진언이 불어넣을 새 바람 [종합]

입력
2018.05.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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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쿨FM이 10년 만의 새단장을 마치고 청취자들을 찾는다. KBS 제공
KBS 쿨FM이 10년 만의 새단장을 마치고 청취자들을 찾는다. KBS 제공

‘KBS 쿨 FM’이 김승우X장항준, 악동뮤지션 수현, 곽진언을 내세운 10년 만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한층 밝고 건강해진 에너지를 예고했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시청자광장에서는 ‘2018 KBS 쿨FM 봄 개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승우&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의 DJ 김승우, 장항준,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의 DJ 수현,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의 DJ 곽진언이 참석했다.

이날 KBS 김홍철 제작PD는 “이번 쿨FM 개편이 10년 만의 대대적인 개편이다”라며 봄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롭게 투입된 DJ들이 모두 라디오 DJ가 처음이다. 그만큼 처음에 실수도 있고 어려움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라디오의 신선함과 풋풋함을 주는 DJ들이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미스터 라디오’의 김승우는 “라디오를 하게 됐다. 예전부터 막연하게 언젠가 라디오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안을 해주셨다. 장항준 감독과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이기 때문에 장항준 씨와 함께라면 재미있고 유쾌하게 청취자 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최근에 영화 한 편을 끝내고 다음 편을 준비하는 사이에 텀이 남았다. 그 사이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오랜 친구인 김승우 씨와 같이 출연하게 됐다. 잘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김승우 씨 믿고 가보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앞서 지난 2007년 ‘미스터 라디오’는 배우 차태현, 안재욱의 진행 당시 인기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차태현, 안재욱의 ‘미스터 라디오’와는 다른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만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홍철 제작PD는 “같지만 다른 점이 많다. 같은 점이라면 두 남자의 흥겨운 수다고, 오후 시간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꾸민다는 기본 콘셉트는 같지만 안재욱-차태현 보다는 나이가 조금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아재들이 뿜어내는 재미와 토크의 에너지가 안재욱-차태현과는 또 다른 진한 엑기스 같은 느낌이 있다. 이 둘의 패기와 명랑함이 있어서 이전의 ‘미스터 라디오’ 못지않은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승우는 “‘미스터 라디오’가 굉장히 잘 됐었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기고, 드라마나 영화에 시즌제가 있듯이 ‘미스터 라디오’의 시즌 1이 안재욱, 차태현 씨라면 그 분들이 만들어 둔 명성에 걸맞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앞에 두 분이 너무 잘해주셔서 긴장되고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 두 사람도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의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아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볼륨을 높여요’의 DJ 악동뮤지션 수현은 “워낙 좋아했던 ‘불륨을 높여요’의 DJ가 돼서 영광이다. 굉장히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수현은 ”제가 만들고 싶은 ‘볼륨을 높여요’의 느낌은 시간대가 8시부터 10시까지지 않나. 그래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지친 분들께 청량함을 드리는 피톤치드같은 느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볼륨을 높여요’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서는 ”일단 저의 절친들을 다 초대하고 싶기는 한데, 어제 회사 이하이 언니를 만났는데 라디오 너무 축하한다고 꼭 불러달라고 하더라. 하이 수현처럼 초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했던 이본, 유인나 등에 비해 올해 갓 20살이 된 수현은 상대적으로 어린 DJ가 됐다. 시청자들의 사연을 함께 나누며 공감과 조언을 전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DJ에 임하는 수현의 고민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수현은 이에 대해 “(앞서) 언니들이 진행을 하셨었는데 제가 이번에 20살이 됐고 어리다 보니 어떤 식으로 청취자 분들의 사연에 공감할 수 있을까 했는데 악동뮤지션의 음악이 위로를 드렸던 것처럼 ‘볼륨을 높여요’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같이 공감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키스 더 라디오’의 DJ 곽진언은 “동굴 목소리로서 훈훈한 방송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서 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첫 DJ 도전 포부를 전했다.

이날 곽진언은 현재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소속사 선배 존박, 김동률로부터 받은 조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곽진언은 ”존박 형이 저에게 말을 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셨다“고 답한 뒤 ”이적 형님 생방송을 견습 차 방문했었는데 너무 잘하시더라. 형님들 방송도 챙겨 듣고 하면서 평소 조언도 많이 듣고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곽진언의 라이벌로 꼽히는 정승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정승환은 현재 MBC FM4U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에서 DJ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 곽진언은 ”최근에 전화 통화를 했었다. 그래도 저보다 먼저 하신 선배님이시니까 서로 많이 교류하면서 배울 점은 배우고 차별화 할 점은 차별시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한 뒤 정승환에 대적하는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꼽았다.

한편 KBS 쿨FM ‘김승우&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는 14일 오후 4시, ‘키스 더 라디오, 곽진언입니다’는 14일 오후 10시, ‘악동뮤지션 수현의 볼륨을 높여요’는 6월 4일 오후 8시에 첫 방송 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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