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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보안업체 ADT캡스 부채 포함 2조9,0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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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보안업체 ADT캡스 부채 포함 2조9,000억에 인수

입력
2018.05.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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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2위 물리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한다. 인수 총액은 부채를 포함해 2조9,7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고, 맥쿼리는 5,74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보유한다.

양사가 인수하는 회사는 ADT캡스 주식 100%를 보유한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부채 1조7,000억원을 합쳐 2조9,700억원으로 평가됐다. ADT캡스 에비타(EBITDAㆍ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11배 수준이다.

SK텔레콤과 맥쿼리는 이날 매각 주체인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 안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ADT캡스는 가입자 57만명을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업체다. 시장점유율은 약 30%이고 지난해 경영실적은 매출 7,217억원에 영업이익 1,435억원이다.

SK텔레콤은 “보안산업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이 본격화하는 텃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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