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 경위 조사
평소 의처증을 앓던 50대 남성이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하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8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0분쯤 전주시 인후동 한 음식점에서 A(59)씨가 아내 B(50)씨 옆구리 등을 흉기로 5차례 찔렀다. A씨는 아내가 쓰러지자 다시 흉기를 들어 자신의 복부를 2차례 찔렀다. 이를 말리던 B씨 친구는 “사람이 칼에 찔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숨졌고 B씨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부부의 지인들은 “평소 A씨가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했다. 이날도 남자 문제로 말다툼하다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A씨가 이미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