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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기름진 멜로’ 정려원X이준호X장혁, 이 조합 뜬금없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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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기름진 멜로’ 정려원X이준호X장혁, 이 조합 뜬금없이 설렌다

입력
2018.05.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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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가 색다른 케미로 첫방을 마쳤다. SBS 캡처
'기름진 멜로'가 색다른 케미로 첫방을 마쳤다. SBS 캡처

‘기름진 멜로’가 오감을 자극하는 신선한 로코의 장을 열었다.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기름진 멜로’에서는 단새우(정려원)와 서풍(이준호), 두칠성(장혁)의 종잡을 수 없는 인연의 시작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티없이 해맑고 짜장면을 사랑하는 재벌가 외동딸 단새우와 갓 결혼식을 마친 신부의 외도와 호텔 중식당 내에서의 자리 다툼에 휘말린 서풍, 건물주와 사채업자로 살아가던 중 단새우에게 첫 눈에 반한 두칠성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고 코믹하게 그려졌다.

누구 하나 구멍이랄 것 없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정려원, 이준호, 장혁은 독특한 개성의 캐릭터들을 맛깔나게 살리며 몰입감을 높였다.

정려원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의 분위기를 살리며 로코 여신의 성공적 귀환을 알렸으며, 이준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급 배우로의 완벽한 굳히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 귀환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장혁 역시 전작과 달리 힘을 뺀 자연스럽고 코믹한 연기로 첫 방송에서 다소 파악하기 어려웠던 두칠성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주방 활극’이라는 장르를 대변하듯 더해진 화려한 중식의 향연은 드라마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셰프 역을 맡아 약 한 달 여간 중식 요리를 배워온 것으로 알려진 이준호의 수준급 요리 실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기름진 멜로’는 방송 말미 정려원, 이준호, 장혁의 본격적인 로맨스 시작을 알리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 눈에 반한 단새우에게 갑자기 “결혼하지 말라”는 말을 던지는 두칠성도, 짜장면 한 그릇을 만들어 주겠다며 단새우에게 뜬금없는 박력을 터트린 서풍도 다소 맥락없고 생뚱맞은 전개였지만,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설렘 포인트로 ‘로코’라는 장르의 정체성을 살렸다.

앞서 캐스팅 확정 당시 정려원, 이준호, 장혁의 예상치 못한 조합에 일부 시청자들은 세 사람이 만들어 낼 로코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기름진 멜로’는 뜬금없는 전개 속에서 뜻밖의 케미를 터트리며 월화극 시장에 통통 튀는 신개념 로코의 등장을 알렸다.

주인공들의 기대 이상의 케미와 맛있는 연출으로 첫 방송 합격점을 받은 ‘기름진 멜로’는 이제 다음 숙제를 받아들었다. 첫 방송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주연 캐릭터 성격의 확립과 설득력 있는 스토리 전개에 대한 숙제를 영리하게 풀어낸다면 ‘기름진 멜로’의 미래는 기대해 봄 직 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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