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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이어 충칭도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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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이어 충칭도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입력
2018.05.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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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수 제한 추가조건 붙어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한국일보 자료사진

중국이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난주 우한(武漢)에 이어 7일 충칭(重慶) 지역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도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을 해제하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올해 하반기까지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전면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北京) 소식통에 따르면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는 7일 충칭에서 여행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통해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은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우한 등 총 네 곳으로 늘었다. 충칭의 여행금지 해제 조건에는 여행사별 월 관광객 송출 인원을 3,000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앞서 단체관광이 허용된 베이징, 산둥, 우한처럼 충칭 지역 여행사들도 한국 관광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 아울러 이번 단체관광 허용은 일반 오프라인 여행사만 해당하며 전세기 운항이나 크루즈선 정박도 아직은 풀리지 않았다. 중국의 순차적 한국 단체관광 허용은 한국행 여행 수요가 많은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장쑤(江蘇) 등 화동(華東)권과 광둥(廣東) 지역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동권은 한국 단체관광 송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곳이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아직 단체관광 허용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 양정대 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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