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과 정려원이 등장부터 귀엽고 개성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7일 밤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연출 박선호/극본 서숙향)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표 유쾌하고 기발한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극 중 장혁은 사채업자이자 동네 중국집을 운영하는 사장 두칠성을 연기한다. 그리고 정려원은 파산한 재벌가의 딸 단새우 역을 맡았다.
이날 미용실에서 헤어 손질을 하던 두칠성은 “짧게 잘라달라”고 요구했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단새우는 “옆을 너무 쳐내면 조폭 깍두기처럼 보일텐데”라고 말했고, 두칠성은 “그럼 안돼요?”라고 언짢은 듯 물었다. 단새우는 “뭐에요. 그럼 안되죠”라며 사랑스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선글라스를 벗은 두칠성은 눈부신 단새우의 미모에 반한 듯 눈을 떼지 못했다. 단새우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를 쳐다봤고, 두 사람의 주변으로 꽃밭이 펼쳐지며 그윽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이내 두칠성은 냉정을 찾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웃음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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