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선수 중 최장 출장
중국 대표팀 상대 98-63 대승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입단한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0ㆍ196㎝)가 시범경기를 통해 무난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박지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 시범경기에서 8득점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98-63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출전한 라스베이거스 선수 15명 가운데 박지수는 총 21분 57초로 가장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며 5번째로 많은 점수를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총 8차례 슈팅을 시도해 4개를 성공, 필드골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블록슛 2개와 어시스트 1개도 곁들였다.
박지수는 1쿼터 종료 5분 19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WNBA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1분 26초 만에 리버스 레이업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3분 8초를 남기고는 풋백으로 두 번째 골을 넣는 등 1쿼터에서만 4분 2초를 뛰면서 4득점에 공격 리바운드 2개를 따 냈다. 2쿼터 초반에 다시 교체 투입된 박지수는 모건 윌리엄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고, 블록슛도 추가하면서 전반에만 4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3쿼터에서는 득점을 쉬어간 박지수는 4쿼터에서 페이드 어웨이 점프슛과 레이업으로 4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박지수는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트레이드됐고, 4월 23일 미국으로 출국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날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했고, 오는 14일 댈러스 윙스와 시범경기 2차전을 치른다. 22명이 경쟁 중인 캠프에서 최종 12명 엔트리에 들면 19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 나설 수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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