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혼탁선거 조장 중단”br 한국당 “후보사퇴 마땅”
시민단체, 민주당에 전략공천 철회 당적박탈 윤리심판 청구

최근 자유한국당 천안지역 지방의원 예비후보들이 공개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구본영 시장의 후보사퇴를 요구하면서 양당 충남도당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7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정략적 혼탁선거 조장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최근 검찰이 통상적 소송절차 진행을 위해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를 기소한 것을 두고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한국당 충남도당의 악의적인 혼탁선거 조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당은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던 인물을 천안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했다”며 “유ㆍ무죄를 가리려 하는 상대 후보를 비난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당의 박상돈 후보 공천을 우회해 비난했다.
앞서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지난달 6일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구속된 구 시장을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석방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지난 4일 구 시장에 대해 김병국 천안시체육회 전 상임부회장으로부터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고 체육회 직원 채용과정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천안아산경실련은 지난 4일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구 시장에 대해 각종 비리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당헌 당규에 위배되고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다며 전략공천 철회와 당적박탈을 요구하는 윤리심판을 청구했다.
이준호 기자 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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