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가 신탄진, 회덕 등 대전북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공항버스 및 시외ㆍ고속버스정류소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대덕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4일 신탄진번영회와 대전복합터미널㈜, ㈜금남고속 등 3개 버스업체와 ‘신탄진시외버스정류소’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덕구는 시외버스 이용률 증가를 위한 주민홍보와 정류소 설치에 필요한 행정지원 등을 하고 신탄진번영회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외버스정류소 관련 홍보를 맡도록 했다. 또 대전복합터미널은 승차권 판매와 매표소와 대기실 등 승차권 판매시설 설치 등을, ㈜금남고속ㆍ㈜한양고속ㆍ㈜중부고속은 버스노선변경 인가와 이용객을 위한 증차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신탄진 시외버스정류소 설치는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2016년 대전시장에 설치를 건의하는 등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못한 상태였다.
신탄진이나 회덕 주민들의 경우 수도권으로 가는 공항버스나 시외ㆍ고속버스를 이용하려면 남쪽에 위치한 용전동 대전복합터미널로 이동해야 해 비용 손실과 함께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덕구는 신탄진시외버스정류소 설치를 주민불편 현안사업으로 정하고, 지난해 9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등을 방문, 정류소 설치에 대한 타당성과 앞으로 주민이용 수요증가 등을 설명하며 관련기관을 설득해 왔다.
박수범 구청장은 “그 동안 대전 북부권 주민들이 인천공항이나 수도권행 시외ㆍ고속버스 이용시 상당한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번 협약 체결로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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