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디스플레이가 견인
2003년 연간 수출액보다 많아

충남지역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올해 수출액이 1월 72억9,300만 달러, 2월 69억8.500만 달러, 3월 81억8,600만 달러 등으로 3개월 수출액이 224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1억2,400만 달러에 비해 23.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 기록으로 2003년 한 해 동안 올린 수출액 198억600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무역수지도는 133억1,000만 달러에 달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액이 전국 무역수지 흑자 총액 132억4,400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06억9,1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평판 디스플레이와 센서 24억1,200만 달러, 석유제품 18억9,200만 달러, 컴퓨터 17억7.000만 달러, 석유화학 중간원료 8억6,200만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대상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67억7,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홍콩 44억7,800만 달러, 베트남 43억600만 달러, 미국 13억7,800만 달러, 대만 9억1.5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여파로 베트남이 미국을 제치고 3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며 “인도와 브라질, 호주 등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정밀화학제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새롭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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