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1곳 대상 73억원 투입
어업ㆍ관광ㆍ레저기능 융합
제주지역 지방어항들이 지역특성에 맞게 어업과 관광, 레저기능을 융합한 특화어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올해 73억2,500만원을 투입해 11개 지방어항을 지역주민의 실질 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어업과 관광, 레저를 융합한 특화어항으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어항은 고산항, 신창항, 하귀1리항, 조천항, 세화항, 우도항, 가파항, 사계항, 태흥2리항, 표선항, 신천항이다.
도는 이들 지방어항을 대상으로 방파제와 물양장, 항구 내 준설 등 어항 기본시설과 배후부지 리모델링, 편의시설 보강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창ㆍ고산ㆍ세화ㆍ우도ㆍ태흥2리항의 경우 항구 내 퇴적물과 암반을 제거하는 준설사업과 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어로 활동과 원활한 관광객 수송 및 낚시 관광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도는 또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해 어항과 거점시설의 침수 피해가 빈번한 하귀1리ㆍ사계ㆍ가파ㆍ조천ㆍ표선ㆍ신천항에 대해선 방파제 시설과 물양장 및 호안 등을 적기에 보수ㆍ보강해 어선과 어항의 피해에 대비키로 했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어촌관광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어업, 관광, 레저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특화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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