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유동근과 이별한 가운데, 자신이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에서는 이미연(장미희)가 건강검진이후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미연아. 우리 헤어지자”라고 끝내 이별을 고했고, 이미연은 “내가 전에 말했지? 나를 알면 사람들은 나한테 달라붙거나 날 떠난다고”라고 입을 열었다.이어 이미연은 “그래서 말하기 무서웠어. 넌 떠날 것 같았거든. 나 이제 너한테 안 올 거야. 늘 내가 먼저 연락하고 먼저 만나러 오고, 고백도 내가 했어. 이제 그렇게 안 해”라고 말했고, 박효섭은 그런 이미연을 물끄러미 바라봤다.그러나 이미연은 이별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박효섭의 예상을 깨고 “니가 와. 이젠 내가 기다릴게”라며 “근데 언제까지 기다릴진 모르겠다. 난 너처럼 잘 기다리진 못하거든. 그러니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마”라고 말한 뒤 오열하며 자리를 떴다.
이미연과 헤어진 뒤 힘들어하던 박효섭은 술을 마시고 만취했고, 자식들 앞에서 ”그래. 이렇게 사는거지. 사는 게 뭘 별다른 건가.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거지. 작년 겨울에 추웠잖아. 따뜻한 봄이 오니까 아빠가 미친 거야. 미친 거지. 여기가 미친 거야. 미안하다. 미안하다 너무너무 너희들한테 미안하다“라며 오열했다.
박효섭, 이미연의 이별 때문에 건물주 새 엄마를 잃을 위기에 처한 박현하는 이미연을 만났고, “혹시 우리 아빠하고 뭐 안좋으세요? 잠깐 싸웠다거나”라고 물었다.
이미연은 “네 아빠가 헤어지자고 했어. 좋지? 너희들 나 싫어했잖아”라고 말했고, 당황한 박현하는 “서로 잘 모르니까 조심하는거죠. 그렇다고 아줌마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그냥 아빠가 요즘 많이 힘들어 해서요. 밥도 안 드시고 술만 드시고 매일 아줌마 이름만 부르고”라며 “아줌마. 우리 아빠하고 다시 만날 생각은 없으세요?”라고 물었다.이미연은 “나는 있어. 네 아빠가 생각 없는 거지”라고 답했고, 박현하는 “그럼 아빠 마음만 돌리면 되는 거네요? 뭔지는 모르지만 아빠 딸로서 부탁 하나만 할게요. 우리 아빠, 마음 여린 사람인 거 아시죠? 상처만 주지 마세요”라고 말했다.이미연은 박현하의 말에 “그런 말은 네 아빠한테 해. 나도 기다리는 중이니까”라고 말했고, 박현하는 이미연이 떠난 뒤 “그럼 아줌마랑 관계는 아빠 손에 달려있다는 거네?”라며 솔깃했다.
최문식(김권)은 연다연(박세완)이 연찬구(박정우)의 딸이며, 자신과의 맞선을 위해 입사햇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연다연을 부른 최문식은 “너 나하고 선보려고 입사한거라며?”라고 물었고, 박현하가 “굳이 그 목적만은 아니였습니다”라고 말하자 “연찬구 이사장 따님. 그래 서로 맨 얼굴 본 사이에 내숭 떨 이유 없으니까 솔직히 말할게. 나 너 별로야”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연다연은 “아 다행이네요. 서로 별로라서”라고 말했고, 최문식은 연다연이 밖으로 나간 뒤
“엄마는 쟤 어디가 그렇게 예쁘다는거야? 뭐 좀 이쁜 것 같기도 하고”라며 호감을 표하기 시작했다.
정은태(이상우)가 카메라 플래시 공포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유하(한지혜)는 계약 조건으로 기자회견을 내세운 갤러리 원장에 “기자회견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갤러리 원장은 불같이 화를 냈다.
이어 박유하는 정은태의 불안 증세가 10살 무렵 어머니의 사망 당시 생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박유하는 정은태에게 “기자회견이 취소됐다”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이는 정은태의 불안증세를 위한 거짓말이었다. 이를 눈치 챈 정은태는 박유하를 위해 기자회견 장소에 등장했고, 불안증세를 억누르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하지만 해당 기자회견 말미 정은태는 자신의 불안증세 원인이 됐던 어머니 사망 당시의 영상을 목격했고, 충격에 눈물을 흘리며 휘청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던 이미연은 의사로부터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라는 말을 들었고, “제 몸에 무슨 이상이라도 있나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의사들은 망설이며 이미연에게 쉽게 말하지 못해 궁금증을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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