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해마다 선물 준비 시점 빨라져
‘얼마?’ 실용성보다 금액 먼저
엄마 ‘화장품’ 아빠 ‘건강식품’

자식들이 어버이날 선물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건 선물의 가격이었다. 선물 준비를 고민하는 시점은 매년 당겨지고 있고, 최고 인기 선물의 자리는 계속 ‘용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K텔레콤의 ‘어버이날 선물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에서 어버이날 선물 관련 키워드를 언급하는 횟수가 4월초부터 급증했다. 2016년에는 어버이날 당일(5월 8일), 작년엔 어버이날 일주일 전 언급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언급 시기가 매년 빨라지는 추세다. 김정선 SK텔레콤 매니저는 “4월 초부터 어버이날 임시 공휴일 지정 등 논의가 진행되면서 관심이 높아졌고 쇼핑 플랫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안에서의 정보 교류 역시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선물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들은 ‘가격’ ‘할인’ ‘저렴’ ‘무료배송’ ‘특가’ 등이었다. 금전적 요인과 관련된 키워드 언급량은 총 7,401건으로 ‘디자인’ ‘색상’ ‘사이즈’ 등 심미적 키워드(6,063건), ‘실속’ ‘간편’ 등 실용적 키워드(1,243건)보다 훨씬 많았다.

연도별 어버이날 인기 선물. SK텔레콤 제공

연도별 인기 선물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히 용돈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2016년 뷰티 관련 제품, 2017년 건강식품, 올해는 가전ㆍ가구가 올랐다. ‘엄마’ ‘아빠’ 등 선물 대상과 연관된 키워드 분석에서는 어머니 선물로 용돈ㆍ화장품ㆍ건강식품 등이 함께 고려되는 한편, 아버지 선물로는 대다수가 건강식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방식도 매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선물용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언급량은 꾸준히 줄었다. 대신 2016년에는 생화보다 실용적인 ‘비누꽃’ ‘디퓨저’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보였고, 지난해에는 ‘금뱃지’ ‘자수’ 형태의 카네이션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안에 현금을 담아 선물하는 ‘용돈박스’ 키워드가 카네이션 연관어로 꼽혔다.

어버이날 선물 대상에 따른 연관 키워드. SK텔레콤 제공

이번 SK텔레콤 빅데이터 분석에는 인터넷 카페,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온라인 게시글에서 개체명, 연관 키워드, 감성어 등을 추출해 분석하는 자연어처리 기술이 쓰였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 4월 15일까지 5만7,186건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장홍성 SK텔레콤 데이터 유닛장은 “어버이날은 가정의 달 중에서도 전 연령대의 관심이 가장 높고 소비와 지출이 급증하는 시점”이라며 “온라인에서 오고 간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와 판매자가 참고할 만한 정보로 정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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