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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용 배틀그라운드… 사전예약 2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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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용 배틀그라운드… 사전예약 200만명

입력
2018.05.06 14:5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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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광고 영상 캡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광고 영상 캡처.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200만장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PC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개발사 펍지는 지난 4월 2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열흘 만에 예약자가 200만명을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역대 최고 모바일 게임 흥행작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사전예약 개시 32일 만에 400만명을 모집한 것과 비교해도 초반부터 상당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자 200만명은 국내에서만 집계된 숫자다. 펍지와 중국 최대 게임 개발사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용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19일 북미와 동남아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 출시국에서 게임 다운로드 건수가 상위 5위권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 확보를 위해 펍지는 TV와 영화관에서 광고를 내보내며 출시 전부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모든 곳이 배틀그라운드’라는 문구와 함께 캐릭터들이 전장을 누비는 영상으로 구성됐는데, 유명 연예인을 활용하지 않고 게임 콘텐츠 자체만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는 평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로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로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성공은 스마트폰 게임에 맞는 운영 전략에 달려있다. PC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세계 최대 유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게임을 내려 받을 때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이 일단 무료 다운로드 후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결제가 이어지도록 하는 구조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이템을 사도록 만들어야 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도 ‘상점’이 들어가 있는데 미국 등 먼저 출시된 곳에서 아직까지는 아이템 수익이 크지 않다”며 “한국과 일본에 출시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증대를 유도하는 콘텐츠 갱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정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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