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인권센터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31년전 대전지역의 6월항쟁 현장을 찾아보는 인권기행 행사를 마련한다.
대전시 인권센터는 ‘1987-2008 역사는 이렇게 연결되고 발전한다’는 주제로 12일 인권기행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심규상(오마이뉴스 대전충청팀장)씨의 해설로 진행되는 이번 인권기행은 ▦3월 일제강점기 인권탄압현장을 찾아서(수운교) ▦4월 기억하고 희망하는 봄(안산 기억교실)에 이어 세번째로 진행되는 청소년 현장체험 인권교육이다.
6월항쟁은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은폐 폭로 규탄과 4.13호헌조치 철회 및 민주개헌 쟁취를 목표로 1987년 6월 10일 일어난 대대적인 국민운동이다. 당시 대전에서는 목척교를 중심으로 대전역과 충남도청을 잇는 중앙로 지역이 주요 항쟁로였다. 중교 인근 옛 대전제일감리교회터는 4.13 호헌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대전 항쟁의 거점지였다.
기행코스는 목척교를 출발하여 국민운동 충남본부, 가톨릭문화회관, 민정당 충남도당, 동백사거리, 은행동 파출소까지로, 6월 항쟁 거리를 걸으며 청소년들이 당시 민주항쟁을 기억하고 앞으로 민주주의 발전과 남북통일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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