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30대 남성에게 턱을 가격 당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5일 폭행을 당한 직후 인근의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던 김 원내대표는 당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한 이후 농성장 복귀를 강행했다. 병원에서 단식 농성을 이유로 수액 투여를 거부한 김 원내대표는 목에 착용한 보호대에만 의지한 채 이날 오전까지 나흘 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특검이 수용될 때까지 단식 투쟁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전날 심야 의총에서 의원들이 매일 10명씩 조를 짜 24시간 릴레이 동조 단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국회 앞 천막농성 참여 의원을 기존 3, 4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이들이 단식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곧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전희경 대변인 등 의원 10명이 동조 단식을 시작했고, 이날은 정유섭, 임이자 등 의원 10명이 이어 받을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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