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당 “김성태 폭행은 정치테러”… 의원들 릴레이 단식투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폭행은 정치테러”… 의원들 릴레이 단식투쟁

입력
2018.05.05 23:20
0 0

밤 9시 긴급 의원총회… 홍준표 “계획범죄 조사를”

김성태 “처참하고 참담한 심정”… 단식농성장 복귀

단식농성 중에 폭행당해 병원에 이송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긴급하게 소집된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성일종 의원과 쪽지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농성 중에 폭행당해 병원에 이송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긴급하게 소집된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성일종 의원과 쪽지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5일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테러'로 규정,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오후 9시 격앙된 분위기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연 한국당은 당장 이날부터 의원 10명씩 조를 짜 24시간씩 릴레이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규탄 및 특검 도입 촉구를 위한 천막 투쟁도 당초 시간대별로 3~4명의 의원이 참여하던 것을 하루 10명이 24시간씩 담당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의총에서 "보나 마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추측하는데 혼자 한 것이 아니다. 우발적 범행도 아니고 계획된 것이다"라며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자유당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위 정권 보위세력들이 이제는 제1야당 원내대표도 백주대낮에 테러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 및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경찰 소환조사를 언급했다.

홍 대표는 "김경수 의원이 23시간 조사받고 나왔다는데 조서는 10페이지도 안 될 것이다. 나머지 시간은 TV 보고 놀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한 데 이어 드루킹 사건의 배후 조사를 촉구했다.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신원미상의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신원미상의 한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병원 치료를 받던 김 원내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목 보호대를 한 채 의총에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처참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 정치만 난무하고 대의민주주의는 이미 실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이 수용되는 그 날까지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짧은 소회만 밝힌 뒤 곧바로 단식 농성장으로 복귀했다. 김 원내대표는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 관철을 위해 계속 단식을 하겠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 대화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총에서는 이번 폭행사건에 대한 간략한 보고도 있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체포된 김 모 씨가 북한 전단 살포 반대 행사에 참석했다가 국회로 와서 테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인에 대한 테러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 원내대표를 병문안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이에 따라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정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폭행사건에 대한 사과 표명을 건의했고, 정 의장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김 원내대표의 건강 상태를 물었다고 심 부의장이 전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