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호랑이에 날개 단 격이다. 노 저으려는데 고맙게도 물 들어오는 격이다.
사흘 황금연휴를 맞이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를 두고 하는 말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인피니티 워’는 상영 11일만인 5일 오전 전국관객 727만6301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했다.
역대 외화 최단기간 700만 돌파 신기록으로, 전 세계적으론 흥행 수입 10억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정도 기세라면 5~7일 연휴 기간을 거치며 1000만 고지에 한걸음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상영 첫 주말이었던 27~29일 318만6891명을 불러모은 기세는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사흘간 적어도 100만 이상을 동원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앞서 연휴 전날인 4일 하루에만 42만명이 찾아 식지 않은 흥행 열기를 증명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수입 배급사가 올해 5월 황금연휴를 겨냥해 일찌감치 개봉 시기를 잡았을 것”이라며 “이번 연휴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던 관객들이 극장으로 몰려올 전망이다. 수입 배급사론 쾌재를 부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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