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가 브랜드의 새로운 플래그십에 대한 단서를 엿볼 수 있는 Q 인스피레이션 컨셉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Q 인스피레이션 컨셉은 공개 전부터 유려한 순백의 컬러와 날렵한 인피니티 고유의 감성이 엿보인 차량이었으며 지난해 BMW에서 인피니티로 새로 합류한 카림 하비브(Karim Habib)의 첫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피니티, 곡선의 미학을 드러내다
Q 인스피레이션 컨셉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표현은 바로 ‘곡선의 미학’이다. Q 인스피레이션 컨셉은 타 브랜드에 비해 곡선의 사용이나 곡선에 대한 애착이 돋보였던 인피니티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제 차량의 실루엣을 보더라도 전면에는 곡선 특유의 감성과 인피니티의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반영한 헤드라이트 및 프론트 그릴, 보닛 라인을 적용하여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특히 섬세하게 세공된 것처럼 연출된 프론트 그릴과 미려한 엠블럼은 보는 이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측면에서는 전면에서 시작된 세련된 곡선을 그대로 이어가며 플래그십 급의 체격에도 불구하고 유려한 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특히 측면은 도어와 펜더 쪽의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적용하고 후륜 펜더에 풍성한 볼륨을 더해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한다. 또한 미래적인 감성의 휠 디자인 역시 더해졌다.
후면 디자인은 Q 인스피레이션 컨셉의 상징과 같다. 넓고 우아한 차체를 가로 지르는 독특한 디자인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유니바디 스타일의 디자인, 그리고 쿠페 실루엣의 돋보이는 C 필러 및 후면 유리를 적용하여 공기역학에 대한 자신감도 엿볼 수 있다.
한편 인피니티의 디자이너들은 Q 인스피레이션 컨셉의 실내 공간을 담백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대시보드와 센터터널에 불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최소한으로 축소하고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이를 통해 탑승자에게 보다 고요하고 편안한 탑승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리드가 아닌 VC-터보 엔진을 품다
인피니티 Q 인스피레이션 컨셉이 눈길을 끄는 건 우아한 자태 외에도 보닛 아래 자리한 파워트레인에 있다. 당초 대부분의 기대, 추측과 달리 Q 인스피레이션 컨셉에는 최근 닛산-인피니티가 선보이고 있는 가변 압축비 엔진, 즉 VC-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제원 상으로는 4기통의 VC-터보 엔진이 탑재되는데 성능에 집중한 8:1 압축비부터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14:1의 압축비까지 하나의 엔진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인피니티는 이를 통해 V6 엔진의 출력, 디젤 엔진의 우수한 토크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량의 뛰어난 효율성을 갖출 수 있다고 자부한다.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을 추구하다
한편 인피니티는 Q 인스피레이션 컨셉에 보다 진보된 자율 주행 기술을 구현하고자 한다. ‘프로파일럿’으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여유로운 탑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에 적용된 다양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최적의 주행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여러 차선이 펼쳐진 복잡한 도로에서도 능숙한 코너링 및 도로 진입 및 탈출을 목표로 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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