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알팔레 장관 접견
“단순 원전 수출 그치지 않고 사우디와 3국 공동 진출”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한국의 원전 수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알팔레 장관을 접견하고 사우디의 대형 원전 건설과 관련된 한국의 수출 희망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40년에 걸쳐 풍부한 원전 건설 경험과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최고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증명됐다”며 “한국은 단순 원전 수출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와 함께 제3국으로 공동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알팔레 장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중소형 원자로 개발을 하고 싶다”며 “실질적 논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알팔레 장관은 또 한국과의 자동차 개발 협력 방안도 제의했다. 그는 “사우디는 수소차·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한국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사우디가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알팔레 장관은 사우디 에너지부, 사우디 석유공사(아람코), 원자력재생에너지원 등 사우디 에너지산업 및 관련 기관을 총괄하는 수장으로, 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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