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초청 행사서 바구니 발견돼
이화여대는 최근 교내에서 열린 동창 행사장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495만원을 놓고 갔다고 4일 밝혔다. 이대에 따르면 동창 초청 행사가 열린 2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서대문구 교내 ECC ‘이화 도너스월(Ewha Donors Wall)’ 앞에 바퀴 달린 장바구니가 발견됐다. ‘도너스월’은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자 한명 한명의 이름을 새겨 놓은 벽이다. 장바구니에는 과자, 초콜릿, 피로해소제, 이대 야구점퍼, 책 '82년생 김지영' 등과 ‘이화여대 덕후가 기부하고 갑니다’라고 적힌 봉투가 놓여 있었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99장이 들어 있었다.
이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교 캠퍼스에 익명으로 기부금을 놓고 간 사람은 없었다”며 “익명으로 기부하신 분의 뜻을 존중해 어느 분인지 찾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는 기부금을 학생복지를 위한 ‘이화해피펀드’ 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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