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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장혁X정려원X이준호 ‘기름진 멜로’, 이토록 맛있는 로코라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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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장혁X정려원X이준호 ‘기름진 멜로’, 이토록 맛있는 로코라니 [종합]

입력
2018.05.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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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가 맛있는 로코물로 출사표를 던졌다. SBS 제공
'기름진 멜로'가 맛있는 로코물로 출사표를 던졌다. SBS 제공

‘기름진 멜로’가 통통튀는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정조준했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연출 박선호/극본 서숙향)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호, 장혁, 정려원, 조재윤, 임원희, 김사권이 참석했다.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SBS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이다.

이날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박선호 PD는 “거창한 메시지보다 밤 10시대 가볍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조금 더 절박한 직장 드라마이자 유쾌한 활극 드라마, 뜨거운 로코 드라마, 맛있는 요리 드라마로 다양한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너무 좋은 배우들이랑 같이해서 충분히 시청자 분들께 좋은 드라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극중 파산한 재벌가의 딸이지만 순수하고 엉뚱한 인물 단새우 역을 맡은 정려원은 자신의 출연 이유에 대해 “시놉과 대본을 읽었을 때 다음 회가 너무 기다려졌다. 나도 이렇게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데 시청자 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며 “또 이준호, 장혁 씨와도 호흡을 너무 맞춰보고 싶었다. 저는 소원이 빨리 이루어진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호는 “대본 봤을 때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었고 전작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무엇보다 통통 튀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며 “서숙향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박선호 감독님과 장혁 선배님, 려원 선배님이 해주신다고 하셔서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다른 의미로 저만 잘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혁은 “저는 시놉도 보기 전에 하게 돼서 캐릭터를 정말 잘 모른다”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혁은 “작가님이랑 감독님이 이런 식의 캐릭터가 있는데 같이 해보면 재미있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 시놉을 보기 전에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로 놀 수 있겠다는 부분과 액션 주방 활극 같은 느낌이 더해진다는 이야기에 출연을 결정 했었다”며 “조금은 예능에서 보여줬던 모습도 보여 달라고 하셔서 아직 캐릭터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정리된 과정이 아니라 정리를 해나가고 있는 과정이자 캐릭터에 가죽을 입히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스타 셰프에서 동네 중국집 셰프로 전락한 서풍 역을 맡게 된 이준호는 극 중에서 다양한 중화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이준호는 각종 중화요리를 직접 배우고 있다.

이준호는 “사실 요리에 소질이 별로 없었다. 늘 배달음식만 시켜먹다가 직접 셰프라는 롤을 맡게 돼서 그 때부터 ‘큰일이다. 연습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습을 했다”며 “거의 한 달 정도 요리를 배웠다. 처음엔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 재미가 생겼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기름도 끓고 튀니까 굉장히 위험했는데 최대한 부상 없이 하려고 했다. 드라마에서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름진 로코’를 통해 오랜만에 로코물에 출연하게 된 장혁은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있다”며 “지난 로코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고 작가님의 필체가 독특한 면이 있어서 연결 구성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새로운 캐릭터를 예고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로코물에 도전하는 이준호는 ”첫 로코라고 해서 딱히 새로운 걸 준비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서풍이라는 캐릭터는 시작도 짠내가 조금 난다. 맞춰가야 할 부분이긴한데 우리 드라마 안에는 정극, 스릴러, 코믹 등 여러 장르가 혼재하는 것 같다. 아직까진 정극 쪽에 있고 서풍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냐에 따라서 서풍에게 장르가 생겨나갈 것 같다“며 ”단새우, 두칠성과 만나 생활하면서부터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 극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캐릭터를 확립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장혁은 ”대본이 숨은 그림 찾기 같다. 어느 쪽으로 가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라며 ”이준호 씨가 서풍이라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잡아주지 않으면 모든 배우들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 준호 씨가 그런 부분에서 열심히 캐릭터를 잡고 있더라“고 칭찬을 더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기름진 멜로’의 전작 ‘키스 먼저 할까요?’는 아쉽게도 시청률 10% 벽을 돌파하지 못하고 동시간대 2위로 종영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가 떠난 후 현재 월화극 시청률 1위는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이다. 이에 간담회 말미에는 ‘기름진 멜로’의 주연 배우들이 기대하는 시청률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장혁은 ”시청률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저희가 노력한 부분에 대해 봐주신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배우로서 시청률에 대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이 드라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임하는 것과 그 순간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할 수 있는 노력의 끝이라고 생각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기름진 멜로’가 려원, 장혁, 이준호를 필두로 한 신선한 로코믹 주방 활극으로 다소 주춤하던 월화극 판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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